28일(한국시간) 오후 3시 20분께 미얀마 내륙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연구소(USGS)가 밝혔다. USGS 발표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발생 위치는 인구 120만의 제2 도시 만달레이 서북서쪽 17km 지역(위도: 22.01 N, 경도: 95.92 E)이며 진원의 깊이는 10km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번 지진의 규모를 7.3으로 측정했다가 이후 규모 7.7로 정정했다. 진앙은 수도 네피도에서 북북서쪽으로 248㎞,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 33㎞ 떨어진 지점이라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독일지구과학연구센터(GFZ)도 이번 지진의 규모를 7.4로 측정했다가 이후 규모 7.6으로 정정하고 진원의 깊이를 10㎞로 추산했다.
이날 지진으로 약 1000㎞ 이상 떨어진 태국 수도 방콕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강력한 진동이 닥치면서 사무실과 상점 등지에서 당황한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왔고 수영장에서 물이 튀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목격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미얀마의 지진 피해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