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물들인다” 진주 미디어아트·야시장 개막

입력 : 2025-08-14 13: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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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9월 7일 진주성 일원
국가유산 진주성 가치·이야기 알려
‘폭염 휴장’ 야시장도 16일 재개장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 ‘온새미로 진주성도’ 모습. 2년 연속 진주성에서 미디어아트 쇼가 펼쳐진다. 김현우 기자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 ‘온새미로 진주성도’ 모습. 2년 연속 진주성에서 미디어아트 쇼가 펼쳐진다. 김현우 기자

경남 진주시의 여름밤이 미디어아트쇼로 물든다. 또한 폭염 탓에 중단됐던 야시장도 재개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

14일 진주시·진주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8월 15일부터 9월 7일까지 24일간 진주성 일원에서 ‘2025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이 개최된다. 국가유산청·경남도·진주시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진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법고창신(法古創新), 진주성도(晉州城圖)’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15일 저녁 8시에는 진주성 공북문과 중영 앞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이 펼쳐진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미디어·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국가유산의 역사적 의미와 이야기를 감동적인 미디어아트로 구현하는 융합기술 활용 사업이다. 진주시는 진주성을 미디어아트로 구현하기 위해 국가유산청 공모에 지원했으며 2년 연속 선정됐다. 국난 극복의 상징인 국가유산 진주성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야간 관광 콘텐츠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올해 행사는 ‘법고창신, 진주성도’라는 주제에 따라 공북문에는 미디어 파사드 ‘진주성, 모두가 꽃이다’, 영남 포정사에선 인터렉티브 체험 ‘영광의 만개, 소비와 빛으로 교감하다’, 촉석루 내외부엔 ‘풍류의 만개, 화조풍월 진주’와 ‘정취의 만개, 칠보화반’, 촉석문 내벽에는 ‘상상의 만개, 촉석야연’이 펼쳐진다. 지역 예술가 18명이 직접 참여한 미디어아트 작품이다. 촉석문 외벽에는 ‘기억의 만개, 촉석영화’라는 주제로 작년에 선보인 미디어아트 아카이빙이 연출된다.

올해는 ‘법고창신(法古創新) 진주성도(晉州城圖)’를 주제로 미디어아트 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현우 기자 올해는 ‘법고창신(法古創新) 진주성도(晉州城圖)’를 주제로 미디어아트 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현우 기자

여기에 의암바위에서는 ‘심연의 만개, 풍월에 흩날린 꽃잎’이라는 주제로 시민과 관람객에게 XR미디어로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진주대첩 역사공원에서는 ‘희망의 만개, 가장 아름다운 진주’라는 주제로 진주의 과거·현재·미래를 돌아보는 아나몰픽 몰입형 미디어 큐브가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막식은 ‘진주성, 모두가 꽃이다’라는 연출 주제로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협연과 진주 삼천포 농악·어린이 농악대가 함께하는 유무형 국가유산의 융복합 미디어아트가 펼쳐지며 진주 차 문화 체험, 진주성 LED 플레이존, 진주성 느린 우체통, 진주성과 역사공원 힐링존, 진주오광대 XR체험 등 다양한 체험형 미디어아트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또한 ‘진주 국가유산 야행’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함께 개최되고, 야간관광특화도시 조성 사업인 ‘공연형 도보 투어’가 2회, ‘남강 별밤피크닉’이 2회 개최된다. 이밖에 ‘진주M2페스티벌’이 다음 달 5일부터 6일까지 남강변 둔치 특설무대에서 개최돼 국가유산 활용사업과 체류형 야간 관광의 가치가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폭염으로 7월부터 휴장에 들어갔던 ‘올빰토요야시장’도 16일부터 재개장해 손님을 맞이한다.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되는 올빰토요야시장은 논개시장 아케이드 구간에서 풍성한 먹거리와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총 12개의 먹거리뿐만 아니라 버스킹 공연, 거리노래방, 방문고객 이벤트 등 풍성한 문화공연도 예정돼 있어 여름 무더위를 날려보낼 예정이다.

폭염으로 7월부터 휴장에 들어갔던 ‘올빰토요야시장’도 16일부터 재개장해 손님을 맞이한다. 진주시 제공 폭염으로 7월부터 휴장에 들어갔던 ‘올빰토요야시장’도 16일부터 재개장해 손님을 맞이한다. 진주시 제공

조규일 진주시장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으로, 진주의 역사적 가치를 미디어아트로 구현해 한 여름밤을 더욱 빛나게 밝혀줄 것이다. 또한 진주가 대표적인 야간관광도시로 정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춰 유·무형 국가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대표적인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는 체류형 관광 도시 진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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