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한국형 역사게임의 선구자로 불리는 김태곤 엔드림 상무가 조이시티(대표 조성원) 사내이사로 내정됐다.
5일 조이시티는 오는 12월18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태곤 상무와 김태원 서울기술투자 부사장을 각각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신규 이사 선임건은 최근 엔드림이 조이시티의 지분 12%를 인수, 최대주주로 올라선 데 따른 내부 조직정비의 일환이다.
엔드림은 조이시티의 조성원 대표와 조한서 상무, 김태곤 전 엔도어즈 상무가 지난 8월 의기투합해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과거 엔도어즈에서 손발을 맞췄던 3인방이 과거의 영광 재현을 위해 다시 한번 힘 모으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에 조이시티 신규 이사로 선임 예정인 김태곤 상무는 국내 온라인, 모바일게임 산업의 성장을 일군 주역으로 꼽힌다. 특히 패키지, 온라인, 모바일을 아우르는 모든 플랫폼에서 다수의 흥행작을 만들어 내며 게임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개발 프로듀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 상무와 함께 신규 선임 예정인 사외이사 김태원 서울기술투자 부사장은 100여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는 인물이다.
웹젠과 드래곤플라이, 엔도어즈 등 주요 게임회사에 투자한 감각과 노하우를 토대로 조이시티가 글로벌 게임 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조이시티는 이번 신규 이사 선임을 계기로 신규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한층 체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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