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한국,쿠바 누르고 4강 진출...日 오타니 다시 만난다

2015-11-16 23:27:04


[비에스투데이 김두연 인턴기자] 한국의 4강전은 숙명의 한일전으로 결정됐다. 한국에 완패를 안겼던 오타니를 다시 만난다.

한국 대표팀은 16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쿠바와의 '2015 프리미어 12' 8강전에서 7-2로 승리하며 일본과 4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한국은 위기때마다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준 장원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쿠바는 우완 몬티에트로 맞불을 놨다.
 
시작부터 좋았다. 2회 말 선두타자 박병호의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민병헌의 적시타, 황재균과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냈고, 정근우의 2타점 적시타, 이대호의 적시타까지 묶어 5점을 쏟아부었다.
 
무실점 호투하던 장원준에게 5회말 처음으로 위기가 왔다. 마예타와 바스케스가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1점을 허용했다.
 
이후 만둘레이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구리엘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켜 임창민과 교체됐다. 이어 임창민이 안타를 허용, 장원준은 4.2이닝 2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5-2.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였지만 8회초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한국은 양의지의 솔로홈런과 김현수의 적시타를 묶어 두 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투수진도 화답했다. 임창민 이후로 차우찬, 정대현, 이현승이 3과 1/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쿠바 타선을 잠재웠다.
 
결국 최종스코어 7-2로 경기가 종료되며 앞서 푸에르토리코에 9-3으로 승리한 일본과 숙명의 한일전을 펼치게 됐다. 특히 일본은 4강전에서 오타니 쇼헤이를 내세운다. 이에 대표팀의 복수가 이뤄질지 야구팬들의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일전은 19일 오후 7시 펼쳐진다.

사진=SBS '프리미어12' 중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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