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에서 이일화가 애끓은 모정을 보였다.
20일 방송된 '응팔'에서는 비오는 날 이일화(이일화)가 딸 성보라를 체포하러 온 경찰들 앞에서 경찰을 말리는 슬픈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데모에 가담했던 성보라는 비오는 날 밤 사복경찰들에게 쫓겼다. 보라가 막다른 길에 몰리자 경찰은 "서울대 수학교육과 2학년 성보라 맞지? 서울대 총학생회장 조웅 알지?"라며 그녀를 압박했다.
경찰이 보라를 연행하려고 할 때 멀리서 이일화가 "보라야!"하며 달려왔다. 그녀는 "우리딸은 아입니다. 우리딸이 누군지 아십니까"라며 "어릴 때 꿈이 검사, 변호사, 판사인데 장학금 받는다고 수학교육과 간 효녀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일화는 보라의 어릴때 각종 일화를 계속 이야기해 보라를 칭찬하며 사복 경찰을 말렸다.
뒤에서 가만히 듣기만 하던 성보라는 이일화의 피와 비에 젖은 양말을 보고 "잘못했어요. 제가 잘못했어요. 경찰서 갈게요"라며 경찰에게 먼저 말했다.
이어 나래이션으로 "엄마는 왜 창피한 것이 없는지 그때는 몰랐다. 그런데 그건 나를 위한 것이었다"며 모정에 대한 멘트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사진=tvN '응답하라 1988'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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