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명으로 늘어' 양천구 C형간염 감염자…혈류감염 가능성↑

2015-11-23 08:31:45

[비에스투데이 박홍규 기자] 서울 양천구 '다나현대의원'에서 발생한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자가 모두 45명으로 늘어났다.
 
22일 질병관리본부는 2008년 5월 이후 이 병원을 이용한 2천269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200명의 환자를 확인, 이틀 전 감염자 18명보다 27명이 늘어난 총 45명에게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가운데 15명은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현재 감염된 상태이며, 나머지는 과거에 감염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까지 중증 합병증이 확인된 환자는 없다.
 
감염자들은 모두 다나의원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 받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25명)은 최근까지 이 병원을 이용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동일한 유전형(1b형)의 C형 간염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다”며 “병원에서 제공된 수액 제제 처방(정맥주사용 의약품 혼합 제제) 등과 관련한 처치 과정에서 혈류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 심층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지난 19일 이 병원에서 C형간염 집단감염 사실을 확인한 직후 병원을 잠정 폐쇄하고 의무기록 조사, 의원 내 의약품 및 의료기구에 대한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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