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문근영, "너로 살았던 시간 행복했어. 안녕"

2015-12-04 13:40:26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의 문근영이 소윤에게 보내는 메지시로 특별한 종영소감을 전했다.
 
문근영은 3일 종영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서 개인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범죄도 덮어버린 마을의 비밀을 파헤치는 여교사 한소윤으로 분했다. 
 
침묵이 미덕인 현실과도 같은 이곳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규명하는 모습으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더불어 외롭게 죽은 언니 장희진에 대한 안타까움과 죄책감, 애틋한 감정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극의 여운이 오래도록 머물게 했다.
 
2년 만의 복귀작으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을 선택한 문근영은 "너무 재미있어서 대본을 다 읽지도 않고 바로 하겠다고 결정했다"고 높은 신뢰를 보였던 바 있다. 남다른 애정을 갖고 시작한 문근영은 모든 촬영을 마치고 "수고했습니다!"를 외친 순간, 웃고 있던 얼굴에 눈물이 번지며 현장을 먹먹하게 했다.
 
4일 네이버 TV캐스트 나무엑터스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문근영의 못다 한 종영소감이 담겨 있다. 
 
이 영상에서 문근영은 "소윤으로 살아온 시간 동안 너무 즐겁고 행복했어. 워낙 감정 표현을 하지 않는 아이라서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16부를 다 찍고 나니까 비로소 네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 것 같아. 이제 언니에 대한 미안한 마음 훌훌 털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너로 살았던 시간 너무너무 행복했어. 안녕"이라며 이별 메시지를 전했다.
 
어서 "'마을'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고 다시 회자될 수 있는 그런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마음이 싱숭생숭 하지만, 소윤이도 마을도 잘 보내주는 그런 시간을 저 나름대로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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