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멕시코 웨딩 가게에 전시된 마네킹에 대한 괴담이 그려졌다.
멕시코의 한 웨딩드레스 가게에 전시된 마네킹. 이는 인형이 아닌 실제 사람이라는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마네킹이 미소를 짓는가 하면손에서 온기가 느껴지고 심지어 땀까지 흘린다는 것.
마네킹의 손에는 사람의 손처럼 손금까지 볼 수 있었고 손톱과 손가락 사이를 연결하는 큐티클까지 있었다고.
무엇보다 당시에는 이렇듯 정교한 마네킹을 만들만한 기술력이 없었다. 이에 마을 사람들에게는 죽은 사람으로 마네킹을 만든게 아니냐는 의혹이 생기기 시작했다.
결정적인 이유는 마네킹의 모습이 웨딩 가게의 주인 파스쿠알라의 딸과 놀랍도록 닮아있었기 때문.
그녀의 딸은 결혼을 하루 앞둔날 독거미에게 물려 사망하고 말았다. 그로부터 며칠 후 웨딩드레스 가게에 이 마네킹이 전시됐고 그녀의 딸과 꼭 닮았던 것. 사람들은 파스쿠알라가 죽은 딸을 그리워한 나머지 그녀의 딸을 방부처리해 마네킹으로 만든것이라고 추측했다.
파스쿠알라는 이러한 사실을 부인했지만 이상한 점은 그게 전부가 아니였다. 마네킹의 옷을 갈아입히는 것은 늘 파스쿠알라가 담당했고 자신 외에는 누구도 마네킹을 만지지 못하게 했다.
과연 이 마네킹은 여인의 시신으로 만들어진 것일까. 8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영원히 살아있는 신부로 불리며 쇼윈도를 지키고 있다.
사진='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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