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최동훈 감독, '춘사영화상' 그랑프리상 수상...유아인·김혜수, 남녀주연상 수상

2016-04-05 22:07:12

영화 '암살'의 최동훈 감독이 2016 춘사영화상 그랑프리상을 수상했다. 배우 유아인과 김혜수는 남녀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동훈 감독은 5일 오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춘사영화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감독상에 해당하는 그랑프리상을 받았다.
 
최 감독은 "이 작품을 하기 전에 망설였고 고민도 많았다"며 "왠지 운명처럼 만들어야 할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암살'로 이제 막 다섯 번째 영화 만들었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공부하는 감독 되겠다"고 덧붙였다.
 
유아인과 김혜수는 각각 '사도'와 '차이나타운'으로 남녀주연상을 받게 됐다.
 
먼저 유아인은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많은 선배님 앞에 이렇게 선다는 것이 영광"이라며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이준익 감독께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김혜수는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매번 새로운 선택과 도전을 하게 되고, 영화를 통해 다양한 여성들을 만나게 된다"며 "그녀들의 삶을 대변하며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뭘까에 대해 고민하면 내가 몰랐던 일깨움과 자극을 갖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이나타운'은 그런 의미에서 정말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많은 여성들을 멋지게 그려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밖에도 '암살'의 조진웅과 '경성학교'의 엄지원이 남녀조연상을 수상했고, '스물'의 강하늘과 '검은 사제들'의 박소담이 나란히 남녀신인상을 받았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2016 춘사영화상은 춘사 나운규의 영화에 대한 열정과 삶에 대한 투혼을 가지고자 개최되는 비영리 경쟁 영화제다.
 
다음은 2016 춘사영화상 수상자(작) 명단이다.
 
▲그랑프리상(최우수감독상)=최동훈 감독(암살)
▲남우주연상=유아인(사도)
▲여우주연상=김혜수(차이나타운)
▲신인감독상=홍석재 감독(소셜포비아)
▲남우조연상=조진웅(암살)
▲여우조연상=엄지원(경성학교)
▲신인남우상=강하늘(스물)
▲신인여우상=박소담(검은 사제들)
▲각본상=사도
▲기술상=대호
▲차이나뮤직그룹 특별인기상=홍종현
▲한국산업협회 특별인기상=류혜영
▲인기상=라미란
▲공로상=임권택 감독
▲관객이 뽑은 최고 인기영화상=귀향
▲특별상=이준익 감독 
 
사진=부산일보 DB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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