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조이 한국법인, 모바일게임 자체 플랫폼 내놓는다

8월 동남아 시작으로 한국, 북미 등 확대…中본사 플랫폼과 별도 전략

2016-06-14 17:46:16

중국계 게임사 로코조이 인터내셔널(대표 싱샨후)이 연내 자체 모바일게임 플랫폼을 내놓는다. 우선 동남아 지역을 시작으로 한국, 북미지역 등에 순차 론칭,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모바일 플랫폼으로 덩치를 키워 나가겠다는 각오다.
 
중국 로코조이의 한국법인인 로코조이 인터내셔널은 14일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오는 8월 모바일게임 서비스에 특화된 '로코조이 플랫폼'을 론칭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용자 편의성 증진을 위해 모바일 플랫폼 내에 다양한 소셜 및 커뮤니티 기능을 붙이는 등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막바지 논의도 한창이다.
 
특히 로코조이 한국법인이 준비중인 이번 플랫폼 프로젝트는 중국 본사의 모바일 플랫폼과 별도로 운영, 한국법인 자체의 자생력을 키우는 시험무대가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로코조이는 이날 자리에서 올 하반기 신규 플랫폼을 론칭하고 연내 전세계 500만명 이상의 플랫폼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017년에는 올해보다 5배 확대된 2500만명, 2018년 5000만명의 회원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흥행 IP를 활용, 각 권역별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미 로코조이는 '플레이보이', '스폰지밥', '도쿄구울' 등 글로벌 유명 IP를 확보하고 게임화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가고 있다.
 
이에 앞서 올 하반기 '수라 모바일'을 시작으로 '마스터탱커'의 세 번째 시리즈 '탑오브탱커2', 플레이보이 IP 기반의 '베가스카지노', '포트리스 모바일' 등의 타이틀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코조이 장민숙 경영지원본부장은 "연내 로코조이 플랫폼을 론칭해 메신저 기반 플랫폼 등의 힘을 빌리지 않고 직접 전세계로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2018년에는 해외 실적이 전체 매출의 60~7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 말까지 글로벌 탑5, 국내 탑 3 모바일게임사로 발돋움할 것이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코조이는 북미, 중국 등과 함께 모바일게임 3대 시장으로 분류되는 일본에 대해선 네이버 라인과의 전략적 제휴 아래 라인 메신저를 활용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류세나 기자 cream53@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