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 2026-02-06 18:45:26
가덕도신공항 건설공사에 대해 국토부가 신속하게 수의계약 전환으로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사진은 가덕도 현장. 부산일보 DB
가덕신공항 부지조성공사 2차 입찰이 6일 마감된 가운데, 대우건설 컨소시엄 1곳만 응찰해 또다시 입찰이 유찰됐다.
지역사회에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 외 다른 컨소시엄 구성이 어려운 상황에서, 더 이상의 입찰 공고는 무의미하다며 조속히 수의계약을 통해 공사 진척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6일 부산시와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가덕신공항 건설사업 2차 입찰에 대우건설 컨소시엄 1곳이 응찰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HJ중공업 중흥토건 동부건설 BS한양 두산건설 및 부산·경남 지역건설사 등 총 19개사로 구성됐다.
앞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일부 건설사가 빠져나가면서 사업추진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있었지만 대우건설은 4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를 책임감있게 완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2024년 현대건설 컨소시엄 구성 당시부터 제2주간사로 참여해 사업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기술 및 관리역량을 꾸준히 축적해왔다. 또 시공능력평가에서 지난 2년간 토목분야 1위와 3년간 항만분야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부산지역 대표건설사인 HJ중공업은 국내 공항 16곳 중 13곳을 시공할 정도로 공항건설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2차 입찰에서 또다시 입찰 성립 요건을 채우지 못한 채 유찰돼 사업은 다시 한번 행정적 기로에 서게 됐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가 신속하게 수의계약 전환으로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부산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부산시민들은 과거 현대건설 컨소시엄 시절부터 반복된 행정적 망설임과 정치적 판단에 따른 사업표류를 지켜보며 깊은 피로감과 불신을 쌓아왔다”며 “국토부가 또다시 공정성 확보나 행정절차 준수라는 명분 아래 결정을 미룬다면 이는 가덕도신공항 적기 완공을 염원하는 지역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토부가 대우건설 컨소시엄과의 조속한 수의계약 절차를 확정짓고 착공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는 행정적 수단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