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사랑하는 스타들이 '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해 소매를 걷고 나섰다.
배우 최지우 가수 윤계상 다나 전혜진 등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한 화보로 동물 생산업을 허가제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동물보호법 개정' 촉구에 목소리를 더했다.
이번 화보는 8월 15일까지 진행되는 'PROTECTUS 캠페인' 일환으로, 매거진 라이프앤도그와 스튜디오 땡큐가 함께했다. 스타들은 이번 캠폐인의 상징인 초록스카프를 맨 반려견과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 그들이 실제 반려견과 함께한 이번 화보는 2개월간 릴레이로 공개된다.
배우 최지우는 해외에 체류중인 관계로 반려견 아롱과 찍은 사진으로 화보를 대체하며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것. 더 이상의 동물학대는 그만! 동물보호법을 개정합시다"라는 메세지를 전했다. 사진 속에서 그녀는 아롱이와 눈을 맞추며 수수한 모습을 보여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배우 윤계상과 반려견 '해요'도 동참했다. 평소 유기견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 실제로 유기견을 입양한 윤계상은 "모든 동물들이 이 세상에서 평등하게 존재할 순 없겠지만 그들에게도 생명권과 존재의 가치가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며 "결국 우리가 만든 일입니다. 그래도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동물보호법 개정을 지지합니다"라고 말했다.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강아지공장 실태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한 다나는 반려견 레이크와 함께 화보에 참여했다. 다나는 "좋아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은 비슷하지만 명백히 다른 것 같다. 좋아하는 마음은 상대를 배려하게 만들고 사랑하는 마음은 희생까지도 기꺼이 감수하게 만든다"며 "동물과 공존하기 위해선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라고 했다.
배우 전혜진도 반려견 케로와 함께 "요즘 사람들의 관심이 너무 강아지 공장에만 집중된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지금 느끼고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해보려고 한다"며 "단순히 예쁘고 귀여우니까 아끼고 보호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가장 밀접해있고 가까운 아이들부터 시작하자는 의미가 있다. 예쁜 가족을 만들고 싶은 분들은 입양을"이라고 전하며 구매보다는 입양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4년전 유기견을 입양해 새 삶을 찾았다는 탤런트 안혜경, 14년전 길거리 개를 지금까지 키우며 소중한 친구가 되었다는 블락비 태일, 티아라 규리와 밥풀이, 효민과 영미니, 레인보우 노을과 행복이, 레인보우 재경과 마카롱까지 모두 동물보호법 개정을 촉구하는 한 마음으로 뭉쳤다.
한편, 지난 5월 SBS '동물농장'에서 전국의 애견샵에서 팔리는 강아지들이 공급되는 실태가 적나라하게 방영되며 충격을 안겨줬다. 그 후 동물보호법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 높아졌으며, 이와 관련한 서명운동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동물보호법 개정' 서명은 라이프앤도그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사진=라이프앤도그 제공
김견희 인턴기자 kkh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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