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일의 복싱 국가대표 함상명(21, 용인대)이 1회전을 통과했다.
함상명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복싱 밴텀급(56kg) 1회전(32강)에서 베네수엘라 빅토리 로드리게스를 맞이해 2-1 판정승을 거뒀다.
함상명은 애초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으나 리우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한명이 포기한 덕분에 '와일드카드'로 한국 복싱 선수 중 유일하게 이번 올림픽에 몸을 실었다. 1948년 첫 올림픽 참가 이후 최소 인원이다.
어렵사리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함상명은 1라운드부터 저돌적인 경기를 펼쳤다. 카운터펀치도 두려워하지 않고 접근전을 펼치며 상대를 몰아부쳤다. 3라운드에서 움직임이 둔해졌지만, 승리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16강전은 어려운 상대를 만난다. 동급 랭킹 1위인 중국의 장자웨이와 격돌한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승리한 바 있지만, 그때는 홈구장이었다.
사진=네이버 캡처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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