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2이닝 4k 무실점 '괴력투'...추신수·김현수·최지만 무안타 '울상'(종합)

2016-08-12 14:43:55

'파이널보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눈부신 피칭을 선보였으나 팀은 연장전 패배를 당했다. 반면 이날 출격한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 최지만(25, LA 에인절스)는 모두 무안타로 부진했다.
 
오승환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일리노이 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이닝 4k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특히 컵스의 새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과의 9회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위용을 과시했다.
 
두 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맷 보우먼에 이어 모습을 드러낸 오승환은 로스를 슬라이더, 바에스와 파울러를 패스트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끝판왕'의 위엄을 뽐냈다.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팀이 10회초 점수를 내지 못하자 10회말 다시 오승환을 출격시켰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브라이언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리조를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오승환은 폭투, 볼넷으로 주자를 모아 잠시 불안함을 내비쳤지만 러셀에게 3구 모두 슬라이더를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헤이워드를 내야 뜬공으로 마무리지었다. 이후 11회초 타석에서 대타 콜튼 웡과 교체됐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평균 자책점을 2.03에서 1.96으로 끌어내렸다. 하지만 팀은 11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5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1로 하락했다.
 
추신수는 차례로 중견수 뜬공, 유격수 땅볼, 좌익수 뜬공,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8-7로 앞선 7회말 1사 2,3루에서는 고의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텍사스는 9-12로 역전패를 당했다.
 
김현수도 안타 없이 볼넷만 얻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21에서 0.315로 소폭 하락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삼진 두 번과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7회초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후 후속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볼티모어는 9-6으로 승리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특히 수비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
 
2회초 첫 타석부터 내야 땅볼, 포수 플라이, 내야 땅볼로 돌아선 최지만은 9회초 1사 3루에서 볼넷을 골라 나갔다. .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0.163으로 떨어졌다.
 
최지만은 1회말 만루 수비에서 낙구 지점을 잘못 포착해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때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고 타자주자 치즌홀은 3루까지 가게 됐다. 에인절스는 4-14로 대패하며 7연패 늪에 빠졌다.
 
한편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벤치에서 팀의 승리를 지켜봤다.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30, 로체스터 레드윙스)는 팀과 함꼐 휴식을 가졌다.
 
사진=각 구단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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