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찬투' 북상, 폭염에 찬물 끼얹나…"日동해상 북상시 가능"

2016-08-15 10:53:42

북상중인 제7호 태풍 '찬투'가 찜통 더위를 식힐 착한 태풍이 될 것 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7호 태풍 찬투는 이날 오전 3시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1천18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90hPa, 최대풍속 24m/s의 강도 약, 크기 중형 태풍으로 북상중이다.
 
찬투는 우리나라와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어 한반도에 비를 뿌리거나 바람을 불게 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그러나 찬투가 일본 동쪽해상으로 북상하면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화돼 더위를 누그러뜨릴 수는 있다. 
 
우리나라 폭염의 원인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남쪽으로부터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찬투가 일본 남쪽해상으로 북상하면 우리나라 부근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정체돼 더위가 지속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태풍 찬투의 진로는 일본 동쪽해상으로 약간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태풍 등의 영향으로 폭염은 한풀 꺾이겠지만 9월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약화될때까지 당분간 무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찬투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를 뜻한다.

이동훈 기자 ldh@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