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생태복지와 동물복지를 생각하는 사람들' 등의 일부 활동가들이 16일 오후 1시께 광진구의 한 영양탕집 앞에서 가게 주인인 A 광진구의원에게 보신탕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펼쳤다.
이들 활동가들은 '문화가 아닌 악습! 개고기 NO!', '식용이 아닌 반려동물' 등의 글귀와 사진이 담긴 피켓을 들고 X자가 그려진 마스크를 쓴 채 한 시간 동안 침묵 시위를 벌였다.
또 활동가인 이미지 씨는 시위현장에서 좁은 울타리에 갇힌 개 4마리를 동반하는 퍼포먼스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씨는 "전날 경동시장에서 말복 보신탕용으로 팔릴 뻔 한 애들을 사비로 구매했다"면서 "식용견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데리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양탕 가게는 이번 시위에 대한 항의로 '우리나라 고유 음식 문화를 즐기러 오는 분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행동이 정당한지 묻고 싶다. 이 시위가 동물보호를 위한 것인지 정치인 공격인지 모르겠다'고 적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사진=freekoreandogs 페이스북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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