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女배구' 한국, 네덜란드에 2세트 마저 헌납...탈락 위기

2016-08-16 22:47:59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이 네덜란드에게 두 세트를 연속으로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국은 1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1세트에 이어 2세트마저 14-25로 헌납했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올림픽에 10회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11위 네덜란드는 올림픽에 두 번 출전해 최고성적 5위에 올라 한국에 비해 다소 낮은 전력을 보였다.
 
첫 세트에서 한국은 김연경이 분전했지만 네덜란드의 주포이자 조별리그 득점 1위 슬레체스의 강력한 공격에 고전하며 19-25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우위일 것이라 예상했던 리시브는 오히려 한국이 열세였다.
 
2세트에서도 한국의 리시브 불안은 계속됐다. 3-7이 될까지 1세트를 합쳐 서브 에이스만 6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반면 네덜란드는 안정적인 리시브 이후 동시에 공격태세를 갖추며 한국의 블로킹 라인에 혼란을 줬다.
 
한국의 불안요소는 계속됐다. 리베로 김해란마저 리시브에 어려움을 겪으며 7-13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때까지 리시브 성공률은 한국이 26.9%, 네덜란드가 30%를 보였다.
 
또 한국의 블로킹 위치선정이 좋지 않아 네덜란드에게 편안한 스파이크 환경을 제공하며 스코어가 10-19가 됐다. 더이상 한국은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14-25로 2세트마저 내주고 말았다.
 
사진=FIV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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