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적응력을 마친 리디아 고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단숨에 공동 4위로 도약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여자부 사흘째 3라운드 경기에서 홀인원을 앞세워 선두에 3타 차로 따라붙었다.
전날 2라운드까지 3언더파 139타로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22위에 머물렀던 리디아 고는 밤 11시40분 현재 8번 홀까지 무려 5타를 줄이며 8언더파까지 치고 올라왔다.
특히 리디아 고는 140야드 파3인 8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8개 홀에서 버디 3개와 홀인원 1개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8언더파가 되면서 11언더파로 단독 1위인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격차를 3타로 좁혔다.
박인비도 1번 홀(파5)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잡아내며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격차를 2타로 벌렸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그간 리우 올림픽이 열리는 올림픽 골프 코스와 같은 링크스 코스에는 약점을 드러냈다.
하지만 리디아고는 지난 시즌 링크스 코스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선 일찍 현지 적응 훈련을 마쳐 공동 3위를 기록했었다.
사진=골프채널 트위터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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