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으로 남편 살해한 아내와 내연남, 니코틴 다량 투입하면 어떻게 되길래

2016-08-22 07:11:46

사진은 채널A 보도화면 캡처.

경기도 남양주에서 40대 부인이 10억원대 재산을 가로채고자 내연남과 짜고 치사량의 니코틴을 먹여 50대 남편을 살해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부인(47)이 남편(53)을 살해하는데 내연남(46)이 구입한 니코틴 원액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니코틴을 이용한 국내 첫 살인 사건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남편의 사인은 니코틴 중독이었다.

니코틴은 담배에도 포함된 유해물질로 신경전달물질이다.

니코틴이 과량 투입돼 몸 안에 강한 자극이 생기면 호흡, 심장박동 등에 부조화가 생겨 심장마비가 일어날 수 있다.

고농도 액상 니코틴은 '화학물질관리법'상 유독물질에 해당해 허가를 받아야 제조하고 유통할 수 있으나 전자담배 이용 인구가 늘면서 국외 사이트 등을 통해 음성적으로 거래되고 있다.

니코틴 원액은 색과 냄새가 없어 육안으로는 구별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숨진 남편의 시신에서는 니코틴이 1.95㎎이 검출됐다. 이는 안전한 수준보다 11배나 많은 수치로 신체 조건에 따라 사망할 수 있는 양이다.

남편의 혈액에선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도 함께 검출됐다.

현재 부인과 내연남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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