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등에 비해 10만원 더 저렴

2016-09-01 15:53:02

전통시장이 추석 차례상 비용면에 있어 대형 마트 등에 비해 10만원 가량 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곳곳에 있는 전통시장 16개와 대형유통업체 25개소를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22만4천211원, 대형유통업체는 31만7천573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30%(약 9만4천원) 더 저렴했다.
 
단 폭염에 따른 여파로 한우 값과 배추, 시금치 등 채소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 모두 차례상 차림 비용이 전년 대비 각각 7.5%, 9.1%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조사 대상 28품목 중 22품목의 경우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면 더 저렴했고, 쌀·배추·무·밀가루·게맛살·청주 등 6개 품목은 대형유통업체가 더 쌌다.
 
aT 관계자는 "배추·시금치의 경우 제수용(추석 1~2일 전)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를 피해 추석 3~5일 전에 구매하고, 사과·배 등 과일류는 6~8일 전에 사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단 쇠고기·돼지고기의 경우 선물(추석 11~14일 전) 및 제수용(1~3일 전)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를 피해야 한다.
 
명태의 경우 정부비축물량이 방출돼 가격이 안정되긴 하겠으나, 부침용 수요가 많은 2~4일 전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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