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기상청 내비게이션 발언...스스로 자폭한 것"

2016-09-02 08:42:14

JTBC '썰전'의 유시민이 기상청에 일침을 가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썰전'에서는 기상청 오보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펼쳤다. 이날 전원책은 "기상청은 무려 다섯 번 만에 폭염이 끝난 것을 맞췄다"고 지적했다.
 
앞서 기상청 관계자는 오보 논란에 대해 "(오보는) 교통 정체가 심할수록 내비게이션 상의 예상 목적지 도착 시간이 조금씩 뒤로 미뤄지는 것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유시민은 "박사급 이상의 전문 인력과 엄청난 국가 예산을 쓰는 국가 기관이 스스로를 내비게이션 수준으로 격하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원책은 "중국쪽 고기압이 강해서 폭염이 길어졌는데, 이걸 몰랐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라며 "500억짜리 슈퍼컴퓨터가 있어도 못 맞춘다"고 말했다.
 
또 두 사람은 오보를 줄이기 위해선 편제가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원책은 "우리나라는 기상 전문가가 있을 수 없는 구조다"며 "순환보직제로 2~3년 마다 자리를 바꿔야 해서 10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 드물다"고 지적했다.
 
또 "기상청의 편제를 바꿔야 한다. 기상예보관을 20년을 하면 기상청장을 할 수 있는 등 보직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JTBC'썰전'방송 캡처
 
김견희 기자 kkh7726@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