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에 모두 535만 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사상 최대의 교통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대 정체길이는 전년대비 11.5% 감소(1126→996㎞)해 전년보다 훨씬 나아진 흐름을 보였다.
1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울산포항고속도로 광주대구고속도로 등 신설·확장 고속도로의 개통과 고속도로 이용자들의 실시간 교통정보 활용 등으로 차량은 많았지만 교통량은 대폭 분산됐다.
이같은 분산효과로 추석 전일인 14일과 추석 당일인 15일의 귀성 귀경 소요시간은 줄었다.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7시간 15분, 서서울→목포 8시간 50분이었으며 귀경길은 부산→서울 7시간 20분이 걸리는 등 전년에 비해 귀성방향은 평균 10분, 귀경방향은 5분 감소했다. 이 시간은 고속도로 요금소 대 요금소 기준이다.
이와 함께 본격적으로 나들이 차량이 증가하는 15~16일 양일간 추석연휴를 휴양지에서 보내려고 계획했던 차량들이 이동하면서 주요관광지 주변 톨게이트 교통량은 많이 늘었다. 하지만 경주지역 교통량은 지진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7.3%가 줄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도 대폭 줄어 사고건수는 8건, 사망자수는 없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엔 사고건수가 24건, 사망자가 5명 발생했었다.
연휴기간 중 경찰은 암행순찰차를 이용한 법규 위반차량 적발에 나서 난폭운전, 지정차로 위반 등 모두 354건을 단속했으며 도로공사도 무인비행선을 활용해 버스전용차로와 갓길차로 운행 등 215건을 적발해 경찰에 고발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