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정우성, "한도경,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2016-09-21 17:38:51

“내가 왜 하겠다고 했는지….”
 
배우 정우성은 영화 ‘아수라’의 시나리오를 받기도 전에 김성수 감독의 출연 제안을 수락했다. 정작 시나리오를 받은 뒤에는 그 내용에 놀랐다.
 
정우성은 21일 오후 CGV왕십리에서 열린 ‘아수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시나리오를 보고 하겠다고 한 게 아니라 받고 나서 깜짝 놀랐다”며 “왜 하겠다고 했는지”라고 웃었다.
 
그는 “액션 누아르에 나올법한 주인공의 모습이나 바람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런데 한도경은 전혀 그렇지 않아 어떻게 이해하고 다가갈지 모르겠더라”고 토로했다.
 
그의 선택은 한도경을 그냥 따라가는 것. 그는 “연기나 리액션에 대한 계산 등을 하지 않았고,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할지도 두려웠다”며 “한도경을 쫓아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렇게 쫓아가면서 박성배(황정민)를 만났고, 김차인(곽도원)을 만나면서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런 와중에 한도경의 스트레스를 찾아가는 스트레스도 버무려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 28일 개봉.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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