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이틀째…출퇴근 큰 불편 없어, 물류부문 피해는 '눈덩이'

2016-09-28 20:13:32

28일 정부의 성과연봉제 추진에 반대하는 철도·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이틀째를 맞았다.
 
서울이나 부산 등의 출근길 시민들에게 큰 불편은 없었지만, 시멘트 수송 급감 등 물류 부문의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는 파업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강원지역 시멘트와 유연탄 등 물류 수송에 다소 차질을 빚고 있다.
 
코레일 강원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도내 철도 노조원의 파업 참여율은 첫날 9.3%에서 21%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일부 여객·화물 열차가 이틀째 감축 운행해 수송에 다소 차질이 빚어졌다. 무궁화호 여객 열차는 파업 첫날에 이어 이날도 하루 18회에서 12회로 감축 운행되고 있다. 운행률은 66.6%다.
 
태백·영동선 화물 열차는 이번 파업으로 하루 30회 운행에서 14회로 줄어 운행률이 46.7%에 그치는 등 파행이 이어졌다.
 
화물 열차의 감축 운행으로 시멘트 등 물류의 철도 수송은 하루 평균 1만1천t에서 5천여t으로 절반 이하를 밑돌았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도내 시멘트 물류 수송 차질은 물론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2차 피해도 우려된다.
 
A-트레인(정선아리랑열차)과 O-트레인(중부내륙열차), 바다 열차 등 관광 열차는 운행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다만 경춘선 전동열차와 ITX-청춘열차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박홍규 기자 issue@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