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빨간머리앤 2R 진출, 하이디는 32년차 배우 배종옥

2016-10-02 17:28:50

MBC '복면가왕'의 첫 대결에서 빨간머리앤이 승리했다. 하이디의 정체는 32년차 배우 배종옥이었다.
 
2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8인의 새로운 도전자들이 36~39대 가왕 '신명난다 에헤라디오'에게 맞서 듀엣곡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빨간머리앤'과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여성 듀엣 무대였다. 두 가수가 선곡한 노래는 강애리자의 '분홍립스틱'이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하이디는 앙증맞은 댄스와 담백한 목소리로 귀여움으로 무대를 채웠다. 이어 노래한 빨간머리앤은 고우면서도 포근한 음색으로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노래가 끝나자 김구라는 하이디를 향해 "큰 키와 특이한 목소리로 미뤄볼 때 현영 같다"며 "사실 현영과 일상적인 대화를 해보면 콧소리 그렇게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세찬은 "현영보다 연령대가 높다"며 반대했고 신봉선도 "인사할때 아이돌은 정석적으로 허리를 숙이는데 저 분은 S라인을 그리더라. 박미선이다"라고 추측했다. 양세찬도 "이제보니 가면도 이봉원과 닮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현철은 "빨간머리앤은 율동을 두 박에 한 번식, 하이디는 한 박에 한 번씩 했다"며 "하이디가 박자를 더 쪼개는거 보니 빨간머리앤보다 더 어릴 것"이라고 추측했다.
 
결과는 73대 26으로 빨간마리앤이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하이디는 준비해 온 노래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다소곳하게 부르기 시작했다.
 
하이디는 듀엣곡 때와는 다른 차분하면서도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로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하이디의 가면 아래서는 배우 배종옥의 모습이 드러났다.
 
배종옥은 "그간 강렬한 캐릭터가 많았다. 이제 발랄하고 상큼한 배역 하고 싶다"며 "그런데 그런 역할 안 들어와서 직접 나오게 됐다"며 출연 동기를 설명했다.
 
이어 "두 달 동안 연습했다. 그 춤도 엄청나게 노력한 것"이라고 말하며 씁쓸한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사진='복면가왕'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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