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가는길' 이상윤, "애니 연기한 박서연과 호흡하며 부성애 느꼈다"

2016-10-05 13:28:15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이 됐던 것 같다."
 
KBS2 수목드라마 '공항가는길'에 출연 중인 배우 이상윤이 극 중 배역인 서도우에 몰입할 수 있었던 비결을 털어놨다.
 
딸을 가진 아버지로 분했지만, 실제로는 미혼이기에 처음부터 쉽진 않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상윤은 5일 오후 경기 파주시 교하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공항가는길' 기자간담회에서 "자녀가 없기 때문에 촬영을 들어가기 전 부모님을 떠올리면서 감정이입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후 촬영이 시작되자 오히려 쉬웠다. 극 중 딸 애니를 연기하는 박서연과 호흡을 맞추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이상윤은 "박서연 양과 호흡하면서 부성애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방송이 된 이후에 생긴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이상윤은 장희진과 극 중 부부로 호흡 중인 상황. 김혜원으로 분한 장희진은 극 초반 애니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상윤은 "친구들에게 연락이 많이 오더라"고 밝힌 이상윤은 "한 친구가 '네 부인은 왜 그러냐고 화가 난다'고 하더라"며 "분노의 문자들이 많이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항가는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주는 감성멜로 드라마.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KBS2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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