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표창원, 악의적 동영상 촬영"에 반박...표창원 "편집 불가능하다"

2016-12-01 16:01:26

표창원, 장제원.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표 의원이 나에게 한 막말은 빼고 악의적으로 편집한 동영상을 보좌관의 이름으로 올렸다”는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두 사람은 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언성을 높이고 몸싸움 직전까지 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표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의원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새누리당 박성중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며 이날 회의에 참여한 여야 의원들 사이에 긴장된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 과정에서 장 의원과 표 의원은 서로에게 반말을 퍼부으며 날 선 감정을 나타냈다. 이후 장 의원이 법안 의결 직후 회의장을 떠나려 하자 표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리 와보라"고 소리쳤고, 장 의원은 "왜 뭐, 아직도 경찰이냐"며 맞받아쳤다.
 
표 의원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는 장 의원이 표 의원이 앉아있는 쪽을 향해 “경찰이야? 국회의원 품위 지켜”라고 소리치며 손가락질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하지만 이후 장 의원은 "표창원의원 페이스북에 자신이 저에게 행한 막말은 빼고 악의적으로 편집한 동영상을 보좌관의 이름으로 올렸습니다, 편집하지 말고 풀영상을 올리길 요청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표 의원은 페이스북에 "제 SNS 국회 발언 등은 보좌관이 실시간 페이스북 라이브로 촬영, 게재합니다"라며 "페북라이브를 사용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편집'이란 것은 불가능합니다,  실시간 중계방식, 사전 사후 혹은 화면밖 놓치는 부분은 있을 수 있지만 편집은 불가능함을 확인해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또 장 의원은 이후 페이스북에 "오늘 표창원 의원과의 설전에 대해 비교적 잘 이해할 수 있는 영상을 국회의사중계 영상에서 다운 받아 공개합니다"라는 메시지와 영상을 올렸다.
 
장 의원은 해당 영상에 대해 "표창원 의원이 제게 '야! 장제원 이리와 봐' 그러면서 자리를 박차고 제게로 오는 영상이 보입니다, 이번 설전은 표창원 의원의 저에 대한 막말과 반말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힙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이 엄중한 시기에 상대가 막말로 시비를 걸어오더라도 무시하고 참아야 하는데, 맞대응 한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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