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타임'의 새 DJ로 낙점된 오유경 아나운서가 "프로그램을 통해 소소한 삶의 일상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새로운 프로그램 '매일 그대와' '해피타임' 등을 위한 KBS 라디오 개편 설명회가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아트홀에서 열렸다.
'해피타임'을 맡게 된 오유경은 "청취자분들을 심심하지 않게 해드리려고 한다. 크게 웃길 수 있는 재주는 없지만, 소소한 삶의 일상을 전하겠다"고 했다.
이어 "오후 4시부터 6시에는 하루를 보내면서 생기는 부스러기 같은게 전부 들어가있다고 생각한다. 저와 함께 하면서 하루를 정리하고, 2시간이 지난 후에는 행복한 얼굴로 하루를 마무리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유경은 이전에 진행을 맡았던 MC 허수경의 뒤를 잇는다.
그는 "현재 '해피타임'이 KBS 라디오에서 최고 청취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부담이 됐다"면서도 "나는 기본적으로 누군가와 비교하는 것에 그렇게 연연하지 않는다. 앞 사람의 그림을 지우려 하기보다는 나만이 가지고 있는 솔직한 모습으로 청취자들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했다.
또 "고민을 편안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같은 DJ가 되고 싶다"며 "거창하게 어떤 것을 해야겠다기보다는 따뜻한 감성으로 청취자들을 안아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반대로 내가 힘들때는 여러분들이 안아주실거라고 본다. 서로 소통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KBS 해피FM '오유경의 해피타임'은 매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청취자들을 찾아간다. 오는 6일 첫 방송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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