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이 석회 가루를 뒤집어쓴 채 포효하는‘만신창이 대굴욕’을 당한다.
남궁민은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에서 비상한 두뇌와 돈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 그리고 현란한 언변까지 갖춘 삥땅과 해먹기의 대가 김성룡 역을 맡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김성룡은 갑질 진상인 TQ그룹 회장 아들 박명석(동하)에게 속 시원한 ‘사이다 일침’을 던짐과 동시에 박명석의 팔을 뒤로 꺾으며 ‘사이다 응징’을 가하면서 유쾌함을 선사했다.
8일 방송에 앞서 제작진은 김성룡이 머리와 얼굴 가득 ‘석회 가루’를 뒤집어 쓴 채 만신창이가 되는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성룡이 매트리스 위에서 머리부터 얼굴, 상체까지 가루를 뒤집어쓰고는 괴로움에 포효하고 있다. 숨길 수 없는 ‘코믹 본능’을 가동한 남궁민이 다시 한 번 대굴욕 장면을 선보이면서 계속되는 ‘김과장 수난사’의 끝은 어디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성룡의 ‘석회가루 대굴욕’ 장면은 지난 2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세트장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이 장면은 인체에 해롭지 않은 감자가루와 코코아가루를 섞어서 만든 특수한 가루를 이용, 분장팀과 특수효과팀이 힘을 합쳐 디테일이 살아 숨 쉬는 장면을 연출했다.
제작사 관계자는“남궁민이 김성룡 역을 통해 파격적인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코믹부터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남궁민이 또 어떤 상상초월 반전 변신을 선보이게 될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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