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내 닭 농가 이동제한을 해제했다.
8일 서울시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지 반경 10km 내에 사육중인 모든 닭 643마리를 대상으로 임상관찰, 진단 키트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반응이 나왔다"며 "닭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한강 성동지대앞 도선장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자 반경 10km를 예찰지역으로 지정한 뒤 닭, 오리 등 가금류 이동제한과 방역을 실시해왔다.
시는 이동제한 해제와는 별도로 야생조류 서식지 소독과 예찰은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뿔논병아리 폐사체가 발견된 도선장과 인근 자전거산책로는 오리류 이동제한이 해제될 때까지 1일 2회 집중소독을 계속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이라 닭 이동제한은 해제되지만, 앞으로도 야생조류에서 AI가 발생될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소독과 예찰활동은 계속될 예정이니 방역조치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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