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준과 의문의 여성이 묘한 분위기를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제작진은 13일 방송되는 7회를 앞두고 차민호(엄기준)과 한 여인(오연아)이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의 차민호와 여인은 애정을 가지고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은 아니다. 차민호는 특유의 비열한 미소를 감추고 있고, 긴 머리의 여인은 진한 화장을 한 채 냉소적인 표정을 짓고 있다.
명문가 여인이라고 보기에는 격식과 화려함이 부족해보이고, 여염집 아낙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자신만만해 보인다. 외부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는 당돌함은 그녀가 어떤 일을 저지를지 모를 긴장감을 안긴다.
차민호도 만만찮다. 꼭 다문 입술에서 결코 그녀에게 호락호락하게 무너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또 비웃는 듯 여유 있어 보이는 눈빛에서는 희미하게 흔들리는 불안함도 느껴진다.
특히 이 여인은 다양한 작품에서 악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오연아가 맡아 눈길을 끈다.
이 여인은 극 전개에 있어 핵폭풍을 몰고 올거라는 예상이다. 엄기준은 "그녀의 등장이 저를 숨막히게 했다"며 "이제부터 사건들의 실마리가 보이고, 그 실마리가 열매를 맺는 시간이 다가온다. 여인의 등장으로 미스터리와 추리의 세계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가열차게 이야기를 풀어갈 '피고인' 7회는 1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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