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 2025-12-24 11:17:37
더불어민주당 재난재해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윤건영 의원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재난특위 발대식 및 재난재해 대응매뉴얼 발표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교 게이트’가 정치권 전반으로 퍼져나가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에도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을 필두로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문재인 정부 당시 정치권 인사들까지 일파만파 의혹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24일 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접촉했다는 의혹에 “과거에도 현재도 전혀 알지 못하는 분”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전 본부장은) 개인적으로 전혀 알지 못한다. 전화번호도 없고 통화한 기억도 없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오래된 일이라 (기억을) 다시 살펴봐야 하겠지만 과거도 그렇고 현재도 그렇고 전혀 알지 못하는 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의원은 문 정부 시절 2년 8개월여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맡았다. 한 언론은 이날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윤 전 본부장이 2019년 1월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근무 중이던 윤 의원과 접촉했다는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윤 의원은 “당시 월드 서밋이라고 통일교의 큰 외교 행사에 딕 체니 미국 부통령, 깅리치 하원의장 등이 오니까 (문재인) 대통령 일정이 어떤지 아마 요청이 들어왔던 모양이지만 저는 그런 기억이 없다”며 윤 전 본부장과 어떠한 접점도 없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