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전문가 탄생' 대검 김영대 검사장." '한국형 포렌식 기법' 해외 진출방안 고민도"

2017-02-16 17:45:07

"국내에 안주하지 말고 우리 선진기법의 해외진출 방안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1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내에 위치한 대검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에서 열린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1급자격증 수여식'. 대검 과학수사부장인 김영대 검사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치러친 1급 시험 최종합격자 3명에게 합격증을 수여하면서 이같이 격려했다.

이날 대검 과학수사부 조성종, 이연주 수사관과 성균관대 포렌식연구소 김대웅 소장 등 3명이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1급'을 최초로 인정받았다.

김 검사장은 이어 "1급 최초 합격자 세분이 서로 교류하며 최신기법을 공유하고 강호의 숨은 고수들도 발굴해 한국포렌식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포렌식학회 노명선 회장(성균관대 교수)도 "포렌식 자격 제도의 정착을 위한 대검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한다"며 "금번 합격자들은 1급 자격제도의 국가공인취득 등 대한민국의 디지털포렌식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1급 합격자 중 김대웅 소장은 국정원에서 약 30년간 근무한 포렌식 전문가. 그는 왕재산 사건 등 대형 사건 수사를 하면서 디지털증거물 압수수색과 증거능력 입증 등 포렌식 분야 발전과 확산에 적지 않은 내공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부터 검찰에 재직중인 이연주 수사관은 최근 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해 관련분야를 연구중인 노력파로 알려져 있다. 이번 1급 자격증 취득을 계기로 향후 디지털포렌식 도구의 국산화를 위한 심도 있는 연구를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조성종 수사관은 IT분야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으로 2013년 대검 과수부에 전입한 뒤 디지털포렌식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금번 1급 자격증 취득을 계기로 향후  좀더 깊이있는 연구로 과학수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한국포렌식학회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