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연 기자 sjy@busan.com | 2025-06-16 18:12:58
‘프랑스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이강인의 쐐기골에 힘입어 ‘스페인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0으로 물리쳤다.
PSG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곤살루 하무스를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하고 비티냐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한 4-3-3 전술을 가동했다. 이강인은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19분 파비앙 루이스가 왼발 중거리포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려 기선 제압에 성공한 PSG는 전반 추가시간 비티냐의 추가골이 이어지며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간 PSG는 후반 27분 루이스 대신 벤치에서 대기하던 이강인을 투입했다. PSG는 후반 33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클레망 랑글레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차지했고, 후반 42분 세니 마율루의 득점포가 터지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여기에 더해 이강인이 쐐기골을 장식했다. PSG는 후반 추가시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따냈고, 이강인이 키커로 나서 왼발 슈팅으로 골 그물을 갈라 4-0으로 승리했다.
한편 김민재가 결장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은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에 10-0 대승을 거뒀다.
뮌헨은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1차전에서 오클랜드 시티를 상대로 화력쇼를 벌였다. 이날 경기에 뮌헨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결장했고, 그의 빈자리는 지난달 영입한 요나탄 타가 채웠다.
뮌헨은 해리 케인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두고 2선에 코망-뮐러-올리세를 배치한 4-2-3-1 전술로 나섰고, 전반 6분 만에 코망의 선제 결승골이 터지며 소나기 골을 예고했다.
전반에만 무려 6골을 넣은 뮌헨은 후반 16분 공격수 케인을 빼고 무시알라를 투입했고, 무시알라는 해트트릭으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