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 2026-08-24 16:23:08
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 송세라(부산시청)가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펜싱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전에서 정상에 오른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달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부산 출신 선수들이 메달 레이스를 향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부산 전사’들은 아시아 최대 무대에서 자신을 시험하고 한계에 도전한다.
24일 부산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부산 출신 선수들은 이번 대회 20개 종목에서 61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대표팀을 통틀어 메달 0순위로는 여자 펜싱 간판 송세라(부산시청)가 꼽힌다. 송세라는 지난달 말 홍콩에서 열린 2026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송세라는 기량이 절정에 올라 있다. 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으로 최근 자리매김했지만 송세라는 아직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종합 대회 개인전에서는 아직 금메달이 없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결승에서 선배 최인정에게 져 은메달에 그쳤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 ‘금빛 찌르기’로 생애 첫 종합 대회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 요트의 간판 하지민. 연합뉴스
한국 요트계의 ‘살아있는 전설’ 하지민(해운대구청)도 나고야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하지민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민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은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4번째 금메달과 5개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철인 3종의 또다른 전설 허민호는 4번째 아시안게임 무대에 선다. 2012 런던 올림픽에 한국 철인 3종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아시안게임에서 이미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참가해 2개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년 허민호는 은퇴했지만 지난해 현역으로 복귀했다. 이유는 단 하나다. 철인 3종에 대한 갈증 때문이다. 부산시체육회 선수로 플레잉코치 역할까지 함께 소화했다. 5년 만에 복귀였지만 그는 지난 5월 경남 양산 황산 공원 일원에서 3차에 걸쳐 열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3위로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아시안게임 5번째 메달을 노리는 요트 하지민. 해운대구청 제공
부산 학산여고 2학년 김규빈도 여자 골프에서 10대 반란을 꿈꾼다. 여자 대표팀은 프로 선수들의 투어 일정 탓에 아마추어 선수인 박서진(서문여고), 김규빈(학산여고), 양윤서(인천여고 부설 방송통신고)로 꾸려졌다. 김규빈은 지난해 8월 아마추어 메이저 대회 송암배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여자 골프 차세대 유망주로 가장 먼저 거론된다.
부산 연고 실업팀이 있는 배드민턴(삼성생명), 탁구(한국거래소), 핸드볼(부산시설공단), 세팍타크로(부산환경공단)도 주전 선수들이 대거 아시안게임 무대에 나선다. 배드민턴에서는 부산 연고 실업팀인 삼성생명 소속 안세영·김가은·김혜정·최지훈·서승재가 아시안게임 코트 위를 누빈다. 이 중 여자 단식에 출전하는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과 함께 여자 단식 김가은과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도 ‘금빛 스매싱’ 준비를 마쳤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특급 유망주 학산여고 2학년 김규빈. KLPGA 제공
부산 연고 실업팀 한국거래소의 임종훈, 안재현, 오준성이 출전한다. 임종훈은 신유빈과 호흡을 맞춰 탁구 절대 강국 중국을 넘어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부산시설공단 여자 핸드볼 류은희 원선필 이혜원도 ‘제2의 우생순’을 꿈꾼다.
야구, 농구 등 구기 종목에는 부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구단 롯데 자이언츠(야구), KCC 이지스(농구), BNK 썸(농구) 핵심 선수들이 대표팀의 금메달 사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여자 농구 대표팀에는 안혜지, 이소희, 최이샘(BNK)의 승선이 유력하고 농구에서는 송교창 장재석 최준용 허훈(KCC)이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이 있다. 대표팀 명단이 확정된 야구는 최준용, 김진욱 윤동희(롯데)가 야구 5연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