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24, 토트넘)이 영국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이 선정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3일(이하 현지시간)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이 '후스코어드닷컴 EPL 9월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초반 손흥민의 활약은 팀 내 뿐 아니라 리그 전체에서도 독보적인 모습을 보였다. 9월 한 달 간 스토크시티, 선덜랜드, 미들즈브러전에서 4골 1도움으로 맹활약 했다. 또 지난 2일 맨체스터 시티 전에서는 1도움을 올리고 첫 골에 관여하기도 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9월과 10월 네 경기 모두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으며, EPL 7라운드 베스트 11으로 뽑히기도 했다. 9월 세 경기 평균 평점은 8.1에 달했다. 맨체스터 시티 전은 8점이었다.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손흥민의 활약은 기대와 예상을 모두 뛰어넘는 모습이다. 지난해 400억원에 달하는 몸값에 비해 부족한 활약으로 국내외의 질타를 많이 받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독일 무대로 돌아갈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손흥민의 마음에 불안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결국 포체티노 감독의 설득으로 잔류를 선택해 올시즌 활약에 의문부호가 붙었었지만 본인 스스로 실력으로 모든 걸 물리쳐내는 모습이었다.
한편 손흥민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르기 위해 3일(한국시간) 입국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카타르와 3차전을, 11일에는 4차전 이란 원정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후스코어드 닷컴 홈페이지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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