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 출연한 에이핑크의 보미가 예능을 위해 비주얼을 포기했다.
5일 방송된 '주간아이돌'에서는 1년 만에 복귀한 정형돈, 1년 2개월 만에 복귀한 에이핑크가 출연했다.
이날 사장님 카드로 선물을 사주는 '쇼미더사카' 코너에서 에이핑크는 한 목소리로 반신욕기를 외쳤다. 미션은 DJ DCO의 노래 '런투유'에 맞춰 만보기를 흔들어 3천회를 넘기기였다.
모두 허리, 발목, 허벅지 등에 만보기를 묶었지만 보니는 머리에 만보기를 장착하며 선물을 위해 비주얼을 포기할 준비를 마쳤다. 이때 시험삼아 흔든 17회를 본 정형돈은 "IQ 아닌가요?"라며 깨알같은 웃음을 던졌다.
'런투유'가 흐르자 보미는 말 그대로 전율하기 시작했다. 오직 예능만을 위한 헤드뱅잉은 정형돈과 데프콘마저 쓰러지게 만들었다.
노래 중반 모두가 지쳐쓰러져도 보미는 주저 앉아 끊임 없이 머리를 흔들었다. 이를 본 정형돈은 "저 아주머니 뭐하시는겁니까"라며 추임새를 넣기도 했다.
결국 노래가 끝난 후 보미는 729회를 기록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보미의 비주얼은 추억의 만화 '배추도사 무도사'를 연상시켰다.
정형돈은 보미 앞에 무릎을 꿇고 "올해 잘 되겠습니까?"라며 운세를 물었다. 보미는 근엄하게 "대박납니다"라고 대꾸해 폭소를 자아냈다.
에이핑크 멤버들은 남주를 제외하고 모두 7~800대를 기록해 반신욕기를 타내는 데 성공했다.
정리하는 자리에서 보미는 아무생각 없이 "반신욕 인증샷 올릴게요"라고 말해 모두의 귀를 의심케 했다.
사진='주간아이돌'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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