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간위의 집'에 '검은 사제들' 장재현 감독이 각본가로 참여한 사실이 알려져 영화팬들 기대를 높이고 있다.
월드스타 김윤진의 3년 만의 국내 복귀작 영화 '시간위의 집'은 한국영화에선 볼 수 없었던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를 표방한다.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 죽음과 아들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가 25년간 수감생활 후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다.
'검은 사제들'로 540만 관객의 선택을 받으며 단숨에 충무로를 이끌 기대주로 부상한 장재현 감독이 '시간위의 집' 시나리오를 맡아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
장 감독은 2014년 단편영화 '12번째 보조사제'를 통해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감독상,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절대악몽 최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 받았다. 이후 '12번째 보조사제'를 원작으로 한 김윤석 강동원 주연의 '검은 사제들'로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
'검은 사제들'로 춘사영화상,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노미네이트 및 제16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 신인감독상을 받으며 흥행에 이어 연출력도 인정 받았다. 한국 엑소시즘 장르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장 감독은 “오랜만에 다시 손가락으로 영화를 만드니 충전되는 기분이다”는 말로 '시간위의 집'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긴장감 넘치는 영화들을 좋아한다”고 말한 장 감독은 각본가로 참여한 '시간위의 집'을 통해 지금껏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공간을 활용한 독특한 형식의 스릴러 장르 안에서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보인다. 오는 4월 6일 개봉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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