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 2025-03-11 11:06:19
제작비 600억 원이 들어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폭싹 속았수다’는 한국, 홍콩, 싱가포르, 카타르 등 12개국에서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태국, 베트남 등이다. 전 세계 TV쇼 부문 기준으로는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 작품은 제주도에서 태어난 문학소녀 애순이와 팔불출 관식이의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냈다. 배우 박보검과 가수 겸 배우 아이유, 문소리, 박해준 등이 출연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를 쓴 임상춘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을 만든 김원석 PD가 연출했다.
이 작품은 지난 7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4주간 에피소드를 4편씩 공개한다. 현재 공개된 1~4화는 봄에 해당한다. 이후 여름, 가을, 겨울에 해당하는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드라마는 주인공 남녀의 사랑 이야기에만 머물지 않고, 모녀간의 사랑과 삶에 대한 애증을 진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0년대의 풋풋하면서도 솔직하고, 투박하지만 따뜻했던 감성을 잘 재현했다는 평가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