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신원호PD, "소품 마련, 장소 섭외가 가장 어렵다"

입력 : 2015-11-05 16:39:00 수정 : 2015-11-05 16: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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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미술팀이 불쌍하다. 그리고 로케이션 선정이 가장 어렵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신원호 PD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비비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려운 점을 토로했다. 그가 첫 손에 꼽은 어려움은 소품과 장소.
 
약 30년 전을 배경으로 한 '응팔'은 소품과 장소 선정 등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신 PD 역시 "미술팀이 불쌍하다. 늘 가슴 속으로 미안하고 고마워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순간에도 밤새면서 대본 나오면 소품을 만들어내고 구현해내느라 힘들다"며 "그나마 '응사' 하면서 노하우가 쌓였지만 시대가 올라갈수록 확실히 어렵다"고 토로했다.
 
비용 문제도 언급했다. 신 PD는 "최근 복고 콘텐츠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옛 물건을)가지고 있으면 돈이 되더라. 만화책 한 권 구하려해도 20만원을 호가했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도 늘어나는 제작비에 걱정이다. 
 
이어 장소 문제도 큰 곤란함이라고. 그는 "당시 없던 물건들이 카메라에 잡히기 일쑤"라며 "자동차만해도 어렵게 옛날 차를 찾으면 번호판은 요즘 것"이라고 밝혔다. 시간적인 제약 때문에 경기권으로 한정하다보니 이런 어려움은 계속 따르기 마련이다.  
  
'응답하라 1988'은 1997, 1944에 이은 세 번째 응답하라 시리즈로 2015년판 '한 지붕 세 가족'.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듯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 6일 오후 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CJ E&M 제공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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