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온라인게임 '이카루스'가 2016년 운영 키워드로 '소통(Communication)', '편의성(Convenience)', '돌봄(Care)' 등 '3C'를 꺼내 들었다.
'이카루스' 개발사인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와 국내 서비스사인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은 17일 분당구 위메이드 본사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이용자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규종족 및 지역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업데이트를 선보이는 것은 기본, 이와 함께 이용자와의 오프라인 접점 및 채널링 확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진행을 통해 브랜드 강화 작업도 병행해 나가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2014년 4월 론칭한 '이카루스'는 위메이드가 개발한 온라인 MMORPG로,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다양한 '펠로우(탈것)'를 육성해 나가는 재미를 강조한 타이틀이다. 서비스 초기 위메이드가 직접 서비스를 진행해오다 개발사 측의 사정으로 지난 6월 와이디온라인으로 이관됐다.
서비스 이관 작업 이후 '이카루스'는 약 세차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PC방 순위 및 이용자 지표가 점진적으로 상승, 개발사와 서비스사 모두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PC방 인기순위(게임트릭스 기준) 30위권에 머물던 '이카루스'는 서비스 이관 후 현재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카루스' 개발총괄을 맡고 있는 위메이드의 석훈 PD는 이날 자리에서 "서비스 이관된 게임 가운데 좋은 성과를 내는 케이스는 흔치 않은데, '이카루스'의 경우 각종 지표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양사 모두 10년 이상 사랑받는 게임으로 만들고자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와이디온라인 사업팀을 포함한 3명의 단체채팅방이 있는데 콘텐츠 및 사업의견 교환 글이 5분 단위로 쉴새 없이 오고 간다. 이런 과정을 통해 게임이 좋더 다듬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아직까지 우리가 목표한 바의 70~80%까지 밖에 오지 못했다. 이용자 의견 수렴을 통해 보다 고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사업을 맡은 와이디온라인 측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가기 위해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펼쳐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게임 내 PVP(이용자간 대결) 콘텐츠를 활용한 오프라인 대회를 비롯해 이용자 초청행사를 기획중에 있다.
이와 함께 게임 이용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다음 등 다수 포털과의 채널링 확대를 논의하고 있으며 펠로우, 캐릭터 등 '이카루스' IP를 활용한 피규어 제작도 결정지었다.
와이디온라인의 강석진 RPG 사업팀장은 "'이카루스' 서비스를 진행한 지 약 6개월의 시간이 지났다"면서 "이용자와 함께 만들어나가는 게임으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앞으론 기존의 구습을 탈피한 '이카루스2.0'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지난 10월부터는 기존에 버려졌던 콘텐츠를 다듬어 나가는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며 "또 서비스 이관 후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가입자 및 휴먼 이용자 복귀 등이 이어지면서 이에 따른 후속조치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첫 방문 혹은 재방문에 따른 보상 외에 각 레벨 구간별 케어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보다 가까이 듣기 위해 유저간담회 개최 등 소통창구도 늘려 나가고, PC온라인 뿐 아니라 모바일을 통해서도 각종 이벤트 참가 및 펠로우 합성이 가능한 별도 앱 론칭을 통해 편의성도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좌측부터 위메이드 노규일 개발팀장, 석훈 총괄PD, 와이디온라인 강석진 RPG사업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