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MBC '서프라이즈'에서 백제 여인과 고구려 왕자의 사랑 이야기가 공개됐다.
31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삼국사기에 기록된 두 사람의 이야기 '사랑가'가 전파를 탔다. 특히 윤형빈, 장윤정이 카메오로 나와 재미를 더했다.
과거 삼국시대, 백제의 개백(현재 고양시)에서 한 보부상은 불량배(윤형빈)에게 희롱당하는 한 여인 한주를 구해냈다. 두 사람은 이를 계기로 사랑에 빠졌고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날 보부상은 자신이 고구려의 태자 흥안라고 밝혔다. 그는 백제에게 뺐긴 개백을 되찾기 위해 보부상으로 위장해 염탐하고 있던 것.
흥안은 꼭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으나 소식이 없었고, 그러던 중 개백의 태수가 한주의 미모가 뛰어나단 소문을 듣고 그녀를 찾아와 청혼했다. 하지만 한주는 이를 거절했고, 화가 난 태수는 한주를 옥에 가뒀다.
자신의 생일 날 기생(장윤정)과 함께 술을 마시던 태수는 기생을 물리고 한주에게 결혼과 죽음을 두고 선택을 강요했다.
결국 한주는 죽음을 택했고 목을 늘어뜨렸다. 하지만 그 순간 풍악을 울리던 광대들이 칼을 꺼내며 태수를 겨눴다.
이들은 고구려의 병사들이었다. 흥안은 한주가 잡혀갔단 소식을 듣고 을밀 장군을 비롯한 부하들을 보내 한주를 구하게 한 것이었다.
무사히 한주를 구한 군사들은 그녀를 고구려로 모셔갔다. 흥안은 고구려 땅에서 한주를 다시 만나 결혼했고 왕위에 올라 함께 행복하게 살았다.
이는 삼국사기에 기록된 내용으로 여러 설화들이 덧붙여진 후 춘향전으로 재탄생했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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