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700회를 맞이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700회 기념 특집이 방송됐다.
31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마니아들이 뽑은 베스트3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프라이즈'에서 다룬 많은 이야기 중 가장 기억나는 인물과 사건, 가장 감동적인 이야기를 선정했다.
먼저 '서프라이즈'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로 선정된 이는 총 38회 등장한 히들러였다.
히틀러는 교황청을 협박해 권력을 잡고, 신무기 실험을 위해 스페인의 한 마을을 시험 폭격하고, 인간의 뇌를 짐승에 이식해 짐승 군단을 만들려 했으며, 마약에 중독되는 등 그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가 방송됐다.
두 번째, 가장 기억나는 사건으로는 익산 지진 예견 글이었다. 익산에서 지진이 일어나기 2주 전, 부산의 한 학생이 이 지진을 예견하며 그 근거로 654회에서 방송됐던 '지진운'을 들었다.
654회에서는 일본에서 지진이 일어나기 전, 가늘고 긴 구름 모양을 보고 지진을 예언한 사사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야기가 방송된 후 유사한 구름을 본 부산의 학생이 지진을 예언했던 것이다.
세 번째, 가장 감동적인 이야기로는 '충견 하치'이야기가 선정됐다. 일본의 강아지 하치는 딸의 결혼으로 허전해진 우에노를 위로하는 존재였다. 서로에게 없어선 안 될 존재였지만 1925년 9월 우에노는 숨을 거두고 만다.
하지만 하치는 매일 우에노가 출퇴근하던 시부야 역에 나가 주인을 기다렸다. 결국 하치는 10년 후 1935년 시부야 역에서 주인을 기다리다 죽고 말았다.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할리우드에서 영화로도 제작됐고, 도쿄대학교에서는 하치와 우에노의 동상이 세워지는 등 세계적으로도 큰 감동을 준 이야기로 기억되고 있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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