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2015'에서 장혁이 정태우와 대립했다.
10일 방송된 ‘장사의 신-객주 2015’에서는 민씨 가문이 복권된 후 남선유 생원이라는 본래의 이름을 찾게 된 선돌(정태우)이 “나는 이제 남선유로 살아야겠다”며 천봉삼(장혁)을 외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육의전 대행수 자리에 오른 선돌은 옛 신가대객주를 해동상회라는 새로운 점포로 탈바꿈 시켰고, 개회식에 민영익(안재모)을 비롯해 일본 상인들을 초청해 천봉삼을 놀라게 했다.
결국 천봉삼은 해동상회 집무실에서 선돌과 마주 앉아 왜 일본 상인들을 도성 안까지, 종로통까지 끌어 들이냐며 분노를 터트렸다.
하지만 선돌은 육의전 자금이 바닥나서 일본에서 돈 되는 건 뭐든지 갖다가 팔 거고 재화가 마련되면 그걸로 일본에 대항할 물건을 생산할 거라며, 천봉삼에게 시대흐름을 전혀 읽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봉삼은 쏟아지는 개항의 물결을 네가 막을 수 있겠냐며 답답해하는 선돌에게 “내가 막으려는 것은 개항의 물결이 아니다. 조선의 파산을 막으려는 거지”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 길로 경기 도임방을 찾아간 천봉삼은 보부청 소속 객주인들 앞에서 “우리 20만 보부청 동패들, 나아가 25만 조선의 상인들은 지키고 막아내야 한다. 조선 백성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세 가지인 쌀, 소금, 면포만 내주지 않는다면 조선 상권의 파산은 막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천봉삼은 또 “보부청 세로 이 세 가지를 사들일 것이다. 이 나라 조선의 상권, 파산을 막아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천봉삼이 조선 상권 사수에 목숨을 걸고 나선 가운데 한때 절친이었던 육의전 대행수 선돌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장사의 신-객주2015'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장사의 신-객주 2015’ 방송 캡처
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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