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4세경영 시대 예고 …차기 그룹회장 지목된 박정원은 누구?

입력 : 2016-03-02 16: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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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큰 조카인 박정원 두산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이양키로 결정하면서 신임 그룹 회장으로 지목된 박정원 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인 박정원 회장은 고 박두병 창업 회장의 맏손자이자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박 회장은 30년 전 평사원으로 시작해 두산그룹의 변화와 성장에 기여하며 준비된 리더로 평가 받으며 4세 경영의 1순위로 꼽혀왔다.
 
박 회장은 1985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거쳐 1989년 보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박회장은 1985년 두산산업(현 두산 글로넷BU)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현장을 두루 거쳤다. 특히 1999년 두산 부사장으로 상사BG를 맡은 뒤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익 사업 위주로 과감하게 정리해 이듬해 2000년에 매출액을 30% 이상 끌어올리는 성과를 보였다.
 
박 회장은 두산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인재 육성에 큰 기여를 해왔다. 박 회장은 두산 지주부문 회장으로서 2014년 연료전지 사업, 2015년 면세점 사업 진출 등 그룹의 주요 결정 및 사업 추진에 핵심역할을 했다.
 
박 회장의 인재 중시 철학은 현재 구단주를 맡고 있으며, 역량 있는 무명 선수를 발굴해 육성시키는 '화수분 야구'로 유명한 프로야구팀 두산베어스로 대변할 수 있다.
 
박 회장은 평소 성품이 과묵하고 소탈해 재벌가 자제 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부인 김소영씨는 공군 참모총장을 지낸 김인기 제13대 국회의원의 딸이다. 슬하에 딸 상민씨와 아들 상수씨 등 1남1녀를 두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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