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 사외이사 후보 '주주 손으로'…소액주주 권익보호 강화 앞장

입력 : 2016-03-07 10: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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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게임사 엠게임(대표 권이형)이 주주 권익 보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7일 엠게임은 오는 2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이 발의한 주주제안을 받아들여 주주들이 추천한 1인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로 한 안건을 상정한다고 밝혔다.
 
또 공매도에 대한 폐해를 알리고 주주들을 대상으로 대차거래 약정을 해지하거나 대차거래가 되지 않는 증권사로 계좌를 옮기도록 유도하는 운동도 펼친다는 계획이다.
 
공매도란 소유하지 않은 증권이나 차입한 증권을 매도, 주가 하락을 통해 '시세차익'을 얻는 방식을 말한다. 이로 인해 펀더멘탈(기초체력)이 탄탄한 기업의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특히 엠게임은 주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주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엠게임은 과거 '열혈강호' 등 대표 게임의 흥행으로 국내 4대 게임사로 손꼽혀왔지만 이후 기존 게임의 자연감소와 후속 흥행 타이틀 부재로 난항을 겪어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몇년간 비용절감과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꾸준히 진행, 지난해 영업이익 76억6천만원, 당기순이익 14억5천만원의 성과를 냈다.
 
또 올해 자체개발 모바일RPG '크레이지드래곤' 론칭과 '열혈강호' IP를 활용한 웹게임 '열혈강호전'의 중화권 인기를 국내외로 확대해 나가는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엠게임 권이형 대표는 "소액주주의 권리를 대변하는 사외이사의 선임, 공매도의 폐해를 알리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운동, 주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주주들의 권익 보호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엠게임이 재도약할 2016년, 주주들과 함께 협력 상생하는 투명경영으로 기업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게임은 오는 15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신작게임 '크레이지드래곤' 등 올해 라인업을 포함한 사업 계획에 대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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