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사 수장으로 변신한 유명 아트디렉터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첫번째 모바일 프로젝트 '데스티니 차일드'의 비공개테스트(CBT) 연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 영상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기 위해 영상으로 인사하게 됐다"면서 "당초 오늘 '데스티니 차일드'의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무기한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말 진행한 프론티어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 중 75%가 마지막 날까지 접속해줬고, 게임에 만족한다는 반응도 85%에 달했다"면서 "하지만 테스트를 통해 성장과 전투 콘텐츠에 대한 문제점이 명백하게 드러나면서 1차 CBT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사실 프론티어 테스트에 앞서 내부적으로도 전투 콘텐츠 등의 완성도가 높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앞선 테스트에서 이용자 반응이나 통계를 보면서 보다 확실해졌다"며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본격적인 첫 테스트를 강행하는 것은 이용자들의 신뢰를 배신하는 것이란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테스트 연기 결정에 대한 배경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짧은 기간이 될 수도 있고, 긴 기간이 될 수 있지만 우리가 인지한 문제점들을 확실히 해결하고 이용자들에게 선보이겠다. 믿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테스티니 차일드'는 '창세기전', '블레이드앤소울' 등 유명 온라인게임의 아트디렉터로 활약해 온 김형태 대표가 선보이는 첫번째 모바일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출시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아왔다.
류세나 기자 cream53@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