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위스키 3강 구도 깨고 2위 입성...36.5도 '저도 위스키' 돌풍

입력 : 2016-03-07 1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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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시작한 국내 위스키 제조사 골든블루(대표 김동욱)가 저도 위스키로 국내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골든블루는 2015년 윈저, 임페리얼, 스카치블루의 3강 구도를 18년 만에 깬 데 이어 2016년 업계 2위로 올라섰다고 7일 밝혔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위스키 시장은 전년 대비 2.2% 감소한 1천748천 상자(1상자=9리터)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대비 31% 감소한 수치로 국내 위스키 시장이 7년 연속 역성장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결과다.
 
윈저는 4%, 임페리얼은 11% 출고량이 줄었다. 이런 가운데 36.5도로 저도 위스키 바람을 불러 일으킨 골든블루는 46% 급성장하며 국내 위스키 시장 2위 자리를 꿰찼다.
 
골든블루는 2012년 '정통 위스키는 최소 40% 이상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국내 위스키 소비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는 부산 향토 주류업체다.
 
골든블루 김동욱 대표는 "지속적으로 혁신적 신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영업 마케팅으로 침체에 빠진 위스키 시장을 다시 성장세로 돌려놓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 No.1 위스키회사가 되겠다는 'Vision 2020' 달성을 통해 외국계 회사가 주도하는 국내 위스키산업에 구조를 바꿀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골든블루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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