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다음포털을 통해 운영됐던 외부 옴부즈맨 기구 '열린이용자위원회'가 상시 운영기구인 '미디어자문위원회'로 부활한다.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균형있는 미디어 서비스 운영 및 이용자 권익 보호를 위해 외부 저널리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기구인 '미디어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 이전 다음포털을 통해 운영됐던 열린이용자위원회를 상시 운영기구로 확대시킨 개념이다.
신설된 미디어자문위원회는 카카오의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 시스템 '루빅스(RUBICS)'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면서, 미디어가 공정하고 중립적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논의를 진행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향후 미디어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루빅스 알고리즘이 미디어 산업 발전과 더불어 이용자의 뉴스 콘텐츠 소비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미디어자문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는 이재경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가 위촉됐으며, 각계 각층의 전문가 집단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김민정 교수(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김장현 교수(성균관대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 박재영 교수(고려대 미디어학부), 이준웅 교수(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정재민 교수(KAIST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카카오 임선영 미디어 총괄 이사는 "다음포털에서 2014년까지 운영하다 다음-카카오의 합병으로 잠시 중단된 외부 옴부즈맨 기구인 '열린이용자위원회'가 이번에 '미디어자문위원회'라는 상시 운영기구로 재출범하게 됐다"며 "20대 총선을 앞두고 다음뉴스의 공정성과 다양성을 확대하는데 미디어 전문가들의 참여가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디어자문위원회는 3월말 정기 회의를 열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회의록과 활동 내용은 카카오가 운영하는 '브런치'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카카오 제공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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