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가운데 전국 자치단체가 매개 모기 방제를 시작한다.
22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국 자치단체에 지카바이러스 매개 모기인 흰줄숲모기 방제 협조를 당부했다.
전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흰줄숲모기는 '전투모기', '아디다스모기' 등의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모기는 전국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나무구멍, 막힌 배수로, 버린 캔, 폐타이어 등의 고인 물에 분포하는 등 제한적 환경 속에서 서식·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보건당국은 주변의 고인 물만 제거해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자치부는 흰줄숲모기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 다음달까지 각 자치단체가 자율로 '국토대청결의 날(가칭)'을 운영하라고 요청했다.
또 주민들에게도 흰줄숲모기·유충 서식 장소를 정비할 것을 관공서, 반상회보 ,누리집을 통해 홍보하라고 주문했다.
행자부는 자치단체의 흰줄숲모기 방제활동 추진 내용을 다음달초까지 보고하도록 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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